김병현이 메이저리그의 간판 슬러거 새미 소사를 범타로 처리하며 단 5개의 투구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14일 홈구장인 뱅크원 볼팍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리드하던 8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등판, 첫 타자인 소사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고 두 번째 타자인 론 쿠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더블 플레이로 1이닝을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방어율은 4.05에서 3.95로 낮췄지만 세이브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병현은 8회, 호투하던 선발 랜디 잔슨이 선두타자 에릭 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미겔 카이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소사 타석이 돌아오자 마운드에 올랐다. 홈런 한 방이면 단숨에 동점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김은 소사를 침착하게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이어지는 위기에서 4번 쿠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최근 4경기에서 무실점하면서 방어율이 4.42에서 거의 반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5월말과 6월초 발생했던 부진을 말끔히 씻고 있다.
애리조나는 9회초 클로저 브렛 프린즈가 등판했지만 2점 홈런을 맞아 점수는 3대2로 좁혀졌다. 그러나 그레그 스윈델이 마지막 두 타자를 막아내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삼진 11개를 뽑으며 시즌 8승째를 올린 잔슨은 통산 3,199 탈삼진을 기록, 역대 이 부문 랭킹 10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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