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령 어윈 깜짝 1위-매스터 우즈 뜻밖 76위
한인 프로로 처음 US오픈에 출전한 최경주(32)는 험난한 서던힐스 코스 도전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작전을 세웠다. 일단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파 세이브가 힘든만큼 티샷의 정확도에 중점을 둬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고 아이언 어프로치샷에 승부를 거는 것. 불행히도 이 작전은 첫날 반쪽만 맞아 떨어졌다. 티샷의 안정도는 좋았으나 어프로치샷이 예리하지 못해 좀처럼 버디기회를 잡지 못했고 숏게임마저 흔들려 부진한 출발을 보인 것. 아직 기회는 있지만 중상위권 입상이라는 목표달성의 길은 훨씬 험난해졌다.
14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 6,973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01회 US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9번홀까지 5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여 하윅권으로 처졌다. 경기는 털사지역에 몰려온 폭풍우와 토네이도로 인해 현지시간 3시39분에 중단됐고 전체 156명중 90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15일 오전 일찍 1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친 뒤 2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최경주는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오버파 40타로 공동 113위를 달리고 있다. 동반 출전한 앤서니 강(28)은 16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쳐 공동 76위로 선전했다.
이날 최대 화제는 올해 56세로 출전선수 156명중 최고령인 헤일 어윈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에 나서는 기염을 토한 것. 3차례 US오픈 우승자인 어윈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 7번홀까지만 경기를 마친 라티프 구슨(남아공화국)과 함께 3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반면 5연속 메이저 석권 신화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최경주 바로 앞그룹으로 역시 9번홀까지만 경기를 마친 우즈는 단 1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를 치는데 그쳐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한편 우즈의 독주저지 후보로 꼽혔던 선수들중 비제이 싱(4오버파 74타), 리 웨스트우드(5오버파 75타), 탐 레이먼(6오버파 76타), 저스틴 레너드(8오버파 78타)등 유명선수 다수가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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