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8월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탔다 극적으로 살아난 뒤 미국 정부를 상대로 6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받아낸 한인여성이 테네시주 녹스빌에 있는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한국의 법무법인 ‘대륙’에 따르면 괌 추락사고 때 전신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살아난 손선녀(27·여)씨가 지난 10일 오전 8시(현지시간) 녹스빌 자택 수영장에서 의문의 변시체로 발견돼 가족들이 현지 경찰당국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시체는 손씨 집 수영장 개축공사 인부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손씨는 얼굴에 심한 타박상이 있었다"며 "그러나 미 경찰은 손씨가 수영장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남편 숀 마이클(34)과 결혼했으나 평소 불화가 심한 편이었으며 남편을 마약거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뒤 남편에게 "유산을 한푼도 못 받도록 하겠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 손씨의 생모는 손씨가 3세 때 손씨 아버지와 이혼한 뒤 주한미군과 결혼해 이민왔다 손씨의 사고 및 소송제기 소식을 듣고 연락이 닿아 딸을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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