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 또 다른 재벌 그룹이 진출했다.
아시아 최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극장 메가박스 플렉스는 최근 메이저급 영화 제작, 투자, 배급사인 튜브 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구체적인 실사 작업을 시작했으며 지분 비율까지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 플렉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본격 진출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는 동양그룹의 자회사로, 메가박스의 튜브 인수, 합병은 영화계에 또 다른 ‘큰 손’이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튜브 엔터테인먼트는 출범 2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급속도로 규모를 키워 단숨에 메이저급으로 발돋움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영화 제작 투자 배급은 물론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병행했다. <파이란>을 제작했으며, 현재 <로스트 메모리즈>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내추럴 시티> 등의 블록버스터를 잇달아 제작 기획 중이다. 외화 수입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올 여름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툼 레이더>를 개봉할 예정이며, 매니지먼트 사업부 쪽엔 송강호 최민식 김석훈 황신혜 손예진 등이 소속돼 있다.
동양그룹은 최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의 본격 진출을 모색하며 케이블 TV를 인수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사업 파트를 각 자회사에 경쟁적으로 신설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그룹 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메가박스 플렉스를 통해 튜브 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하게 돼 단숨에 영화계의 정상을 노리게 됐다.
동양그룹은 메가박스 플렉스와 튜브 엔터테인먼트의 합병으로, 영화계에서 막강 파워를 휘두르는 CJ엔터테인먼트사와 같은 모델로의 발전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튜브엔터테인먼트사에 소속돼 있던 송강호 최민식 김석훈 황신혜 손예진 등 배우들은 회사 합병과 달리 다른 길을 찾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블록버스터 <로스트 메모리즈> 등을 제작하고, <툼 레이더> 등을 수입한 튜브 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극장인 메가박스에 인수 합병된다. 사진은 툼 레이더의 한 장면.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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