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좌완투수 마이크 햄튼이 시즌 5호 홈런을 날렸다. 햄튼은 10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5타석에서 3개의 아치를 그리며 올 시즌 5개의 홈런을 기록한 햄튼은 지난 72년 밥 길슨 이후 투수로서는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8시즌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던 햄튼은 올 시즌 콜로라도로 이적, 홈구장인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4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한편 햄튼은 이날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3실점하며 시즌 9승(2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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