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챔피언에 오르는 ‘우즈 대 나머지 선수들의 대결’이 재현될 것인가.
지난해 악명높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 어니 엘스(남아공)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무려 15타차로 꺾었던 우즈. 그는 14일 오크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101회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5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신화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를 노려 컨디션을 조절하고 나서는 우즈를 메이저대회에서 꺾는 것은 보통 투어 대회보다 훨씬 어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11일 대회 역사장 최장거리 홀(5번·642야드)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데이빗 듀발은 세컨샷을 3번우드로 보란듯이 그린에 올리며 "내가 최상의 컨디션이면 우즈도 나에게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며 큰 소리를 쳤다. 메이저 타이틀 없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역대 유일의 선수라는 불명예의 레벨을 떼겠다는 야심에 가득찬 발언이었다.
그러나 그는 "도박사들은 우승후보 2위인 나의 우승 가능성을 약 25대1쯤으로 점치고 있다"며 우즈의 위력을 인정한다는 씁슬한 웃음을 보였다.
그밖에는 서던힐스에서 열린 96년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까다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US오픈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탐 레이먼, 우즈를 두려워하지 않는 ‘엘니뇨’ 서지오 가르시아, 그리고 지난 3년동안 유일하게 우즈를 메이저대회서 꺽은 비제이 싱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레이먼은 능숙한 아이언샷이 장기인 플레이 스타일이 US오픈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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