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김순희씨
▶ 법적 보호자 한상희씨집 기거.. 영어배우며 점차 안정 찾아
북한을 탈출한 뒤 샌디에고 국경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돼 미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김순희씨(37)는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 미국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지만 연변에 두고 온 아들 생각 등으로 아직도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8일 가석방된 뒤 법적 보호자인 한상희씨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김씨는 바깥출입을 피하면서 집안일을 거들며 생활중으로 최근에는 한씨 부모가 사준 재봉틀을 만지며 영어와 컴퓨터 등을 배우고 있다. 한씨 가족은 김씨가 심리적 안정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도록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김씨 역시 한씨 가족과 계속 살고 싶다는 의사를 자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희씨의 부친 한청일씨는 "처음 집에 왔을 때는 불면증과 목의 염증 등으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며 "하지만 아들 생각과 앞으로 생활 문제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오후2시께 연방수사국(FBI) 관계자 두명이 한씨 집을 방문, 수시간동안 김씨를 면담하고 돌아갔다.
한씨는 "김씨 변호사 등이 입회한 가운데 수사국 관계자들이 김씨의 탈북과 망명신청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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