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키모
▶ 이글루 사라지고 고래잡이는 축제로
알래스카 에스키모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접받는’ 삶을 산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주 정부로부터 땅을 불하받고 유전 수입금에 대한 지분을 할당받아 평생 수입이 보장된다. 또 대학 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숙식비와 학비도 정부에서 전액 지원 받는다.
에스키모는 배로우를 중심으로 북부의 이누피엣(Inupiat)과 남서부의 유픽(Yu’pik) 등 두 종족으로 나뉜다. 전체의 60%가 기독교를 믿는 이누피엣은 원주민어로 ‘사람들’을 의미하며 배로우 주변 7개 마을에 분산돼 산다. 프루드호 만 유전 수익 배당금이 주 수입원이며 현대화 물결이 밀려오기 전에는 고래, 순록, 북극곰을 잡아 음식을 충당했다. 주거용으로 이용됐던 이글루(Iglu)는 1940년대를 고비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철저한 씨족사회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이누피엣 사회의 가장 큰 행사는 매년 5월에 시작되는 고래잡이다. 원주민 사회의 자부심과 용맹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고래잡이배의 선장은 길이가 10피트 정도에 불과한 배를 타고 ‘망망’ 빙해로 나가 고래 등위에 올라타 머리부분을 작살로 내리찍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냥을 한다.
몸길이가 60∼70피트나 하는 큼지막한 고래를 잡는 날이면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가 되며 선장은 해변에 마중 나온 주민들에게 고래고기를 잘라 선물한다. 주 정부는 국제 환경단체들의 압력 때문에 1977년부터 1년에 22마리만 잡도록 에스키모의 고래사냥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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