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39)가 일본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최민수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일본 유력 영화사 엔진네트워크 관계자와 만나 일본의 블록버스터< 2002 >(가제)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출연료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2억 원 이상’ 수준은 확실시 된다.
< 2002 >는 한일 양국의 형사가 한국으로 도피한 일본 범죄 집단을 소탕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로, 일본 영화로선 사상 처음으로 100% 한국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일본형 블록버스터의 이정표를 세웠던 <화이트 아웃>의 제작사인 엔진네트워크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제작비 규모는 5억 엔(약 50억 원)으로, 일본 쪽 주인공으론 인기 록그룹 ‘도키오’의 스타 나가세 도모야(23)가 캐스팅됐다.
< 2002 > 제작진은 지난 3월 일본에서 개봉된 <유령>에서 최민수의 연기에 강한 인상을 받고 일찌감치 최민수를 한국쪽 남자 주인공으로 점찍고, 강력하게 출연 요청을 했다.
지난 겨울에 NHK TV 드라마 <성덕태자>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는 최민수는 "극 중 비중이나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또 영화인 때문에" < 2002 >의 캐스팅 제의는 받아들였다.
최민수는 다음달 초 크랭크인 예정인 SF 액션 영화 <예스터데이>(미라신코리아·정윤수 감독)촬영을 7월 중순까지 마친 뒤 7월 20일부터 두달 동안 < 2002 >촬영에 합류키로 했다.
국내 정상급 남자 배우가 일본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안성기(조용한 남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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