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진주만(Pearl Harbor)>이 개봉이틀간 약 4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나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7일 제작사인 월드 디즈니의 타치스톤 픽처스에 따르면 진주만은 25, 26일 이틀간 북미지역에서 3천970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흥행 분석가들은 28일 메모리얼 데이(전몰장병추모일)까지 합친 개봉 나흘간 수입이 7천만-8천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9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개봉돼 역대 최고인 <주라기 공원>의 9천20만달러 기록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개봉 사흘간 수입도 5천80만-6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어 <주라기 공원>의 7천200만달러, <돌아온 미라>의 6천810만달러, <스타워즈: 에피소드 1> 6천480만달러를 경신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러닝타임이 180여분에 달하는데 주제인 전쟁과 사랑에서 사랑과 우정 부문이 너무 길어 지루한 느낌을 주고 작품 소재마저 참신성이 떨어진 점 등을 기록경신 실패 원인으로 지적했다.
1억4천만달러가 투입되고 핵항공모함에서 시사회까지 연 <진주만>은 일본의 공격을 너무 부각시킴으로써 일본계 미국인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coowon@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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