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
▶ 흔들리는 ‘잠수함투’ 감독 신임잃고 신인 프린즈에 밀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은 감독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일급 클로저 매트 맨타이가 다친 틈을 타 빛을 보고 있는 선수는 23살짜리 루키 우완투수 브렛 프린즈며, 김병현은 마무리전문 투수의 자리를 빼앗을 황금의 기회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현은 27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등판, 포볼 3개를 던지는 등 난조를 보이며 2실점, ⅓이닝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안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해 신인인 브렛 프린즈가 철문을 내리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프린즈는 올해 13개 경기에 등판해 12⅓이닝간 안타 단 5개를 내주며 탈삼진 8개를 뽑아냈고, 아직 실점이 없다. 방어율 0.00.
다이아몬드백스의 밥 브렌리 감독은 이어 28일 12회 연장접전 끝 2대1로 이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병현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브렌리 감독은 전날 경기에 똑같이 등판했던 프린즈와 그렉 스윈델 등 무려 7명 투수를 기용했지만, 랜디 잔슨이 선발등판한 경기를 놓칠수 없는 입장에서 김병현의 이름을 끝내 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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