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도시 가운데 시카고시의 한인인구가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표된 2000년 연방센서스의 각 주 및 도시별 인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카고시의 한인인구는 10년전보다 14%(1,968명)가 줄어 한인이 1천명이상 거주하는 전국 19개 주요 도시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19개 도시들 가운데 90년 대비 한인인구수가 감소한 도시는 시카고와 필라델피아등 단 2곳뿐이었으며 필라델피아의 감소율은 6%였다. 이같은 시카고시의 한인인구 감소는 그동안 시카고시내에 거주하던 한인들의 서버브이주가 두드러진데다 시카고지역으로 이민오는 한인수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 19개 주요도시들중 90년 대비 한인인구 증가율이 제일 높은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시로 무려 96%가 늘어났으며 중서부지역인 테네시주의 내쉬빌시가 83%의 증가율을 보여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역시 중서부지역인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시가 55%의 증가율로 세 번째로 높았으며 애리조나주 피닉스시가 54%로 4위를 기록했다.(표참조) 중서부지역 도시중에는 인디애나폴리스시가 20%, 오클라호마시는 16%, 미니애폴리스시는 1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