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모두 9편의 영화가 개봉한 주말 극장가에는<친구>와 <엑소시스트>등 이른바 `복고 영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와 각 영화사 집계에 따르면 개봉 8주째인 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지난 주말 서울 관객 6만1천700명(서울 누계 233만1천 300명)을 동원해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전국 관객은 697만7천200명을 기록,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19일 개봉한 <엑소시스트>는 감독판(디렉터스컷)임에도 불구, `명성’을 재확인하려는 젊은 관객들이 몰려 들면서 서울에서만 4만5천명의 관객이 다녀가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가운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영화의 좌석점유율은 약 82%로, <친구>(48%)보다 훨씬 앞섰다고 이영화의 수입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전했다.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의 1973년작 <엑소시스트>는 열 두 살의 어린 소녀의 몸에 악령이 깃든 뒤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 영화로, 지금까지 `공포 영화의 진수’로꼽히고 있는 작품.
이번에 선보인 디렉터스컷에는 여주인공 `리건’이 몸을 비틀며 거미처럼 계단을기어다니는 장면과 십자가로 자위하는 장면 등 미공개됐던 11분 가량이 추가됐다.
한편, 노효정 감독의 <인디언썸머>는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 지난 주말까지 서울 32만3천400명(전국 누계 82만4천400명)의 관객이 들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로맨틱 코미디 <웨딩플래너>도 서울에서만 3만2천900명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19일 첫 선을 보인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에너미 앳더 게이트>(서울 2만9천500명)와 기발한 소재로 눈길을 끈 코미디영화 <교도소월드컵>(서울 1만7천500명), 일본 영화 <첫사랑>(서울 6천명)등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밖에 <파이란>과 <한니발>은 주말 이틀 동안 각각 서울 8천900명(서울 누계19만1천200명)과 5천명(서울 누계 28만5천명)의 관객이 찾아 각각 주말 흥행 8위와10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