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어울리는 팔찌를 사줬을 뿐이다.’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32)는 행복한 여인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150만 달러(한화 19억 5,000만원)짜리 팔찌를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선물받았으니 말이다.
그것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아 로버츠(33)가 한껏 뽐냈던 것으로. 로버츠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서기 위해 이 팔찌를 ‘밴 클리프와 아펠스’(Van Cleef and Arpels)라는 유명 보석상에서 빌렸었다.
미국의 대중 연예주간지 <스타>는 캐리의 남자 친구인 라틴 팝가수 루이스 미겔(31)이 최근 1억달러(1,300억원)짜리 레코드 계약을 맺은 캐리를 축하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팔찌를 사주었다고 전했다.
이 팔찌는 로버츠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착용하고 나와 아름답다는 찬사를 숱하게 받은 바로 그 디자인. 이제 로버츠가 이 장신구를 다시 하고 싶으면 캐리에게 간곡히 부탁해야 할 판이다.
미겔은 그동안 자신의 연인을 위해 수많은 선물 공세를 펼쳤다. 그것도 비싼 것으로만 골라서. 지난해 가을 약혼 당시에는 100만달러(13억원)짜리 보트를 사주기도.
미겔의 한 측근은 "미겔은 캐리를 위해 무엇이든 사준다. 작은 선물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캐리는 이 선물을 받고 너무 기쁜 나머지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까지 말했다고.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지만 사랑이 넘치면 돈은 아깝지 않은 법인가 보다.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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