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버슨 넉다운... 랩터스, 76ers에 101-89 설욕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 랩터스가 이를 악물고 ‘MVP’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을 셧다운 시켜 7전4선승제 NBA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를 최종 7차전까지 연장했다.
랩터스는 안방에서의 탈락을 용납할 수 없었다. 18일 홈코트에서 벌어진 동부 탑시드 76ers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6차전에서 완벽한 더블팀 디펜스로 아이버슨을 차단, 101대89로 이겨 최종 7차전에서 컨퍼런스 결승진출을 겨루게 됐다.
76ers의 아이버슨과 랩터스의 빈스 카터가 연일 득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개인전 승리가 계속 팀의 승리로 연출되고 있다. 랩터스는 이날 아이버슨이 공을 잡는 즉시 더블팀에 들어가는 디펜스로 NBA득점왕을 20득점으로 꽁꽁 묶은 뒤, 카터의 39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에서 게임당 39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아이버슨은 이날 야투 24개중 18개가 빗나갔다. 전반 6득점에 그친 아이버슨은 3쿼터에 12득점을 올렸지만 승부가 걸린 최종 4쿼터에는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랩터스는 1차전후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투입된 루키가드 모리스 피터슨이 17득점, 센터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17득점에 리바운드 13개, 그리고 포인트가드 알빈 윌리업스가 15득점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의 원인은 랩터스 감독 레니 윌킨스의 전술이었다. 윌킨스는 피터슨을 주전 라인업에 투입하고 더블팀 디펜스를 구사하는 동시 카터에 ‘풀코트 프레스’를 지시했다. 카터는 76ers의 애런 매키나 에릭 스노우가 드리블에 들어갈 때마다 바싹 붙어 76ers를 오펜스를 다급하게 만든 것이었다.
76ers의 래리 브라운 감독이 이에대한 어떤 해결책을 7차전에서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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