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아빠’ 윤다훈(37)의 실제 이야기와 흡사한 영화 <고해>가 진통 끝에 공개된다.
<고해>(태인메가미디어, 김정진 감독)는 윤다훈이 주연한 가족영화로, 무명 개그맨과 병 때문에 죽어가는 어린 딸의 이야기를 ‘눈물 콧물 섞어가며’ 만든 작품이다. 윤다훈이 작년에 인기 TV 시트콤 <세 친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처음으로 단독 주연까지 따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해>가 시선을 끌었던 이유는 ‘윤다훈의 첫 주연 영화’라는 사실에 있지 않았다.
<고해>의 설정이 윤다훈의 실제 상황과 흡사하고, 그런 영화에 윤다훈이 출연 결심을 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인기를 얻으며 새삼 널리 알려지게 된 사실이지만 윤다훈은 ‘총각 아빠’다. 군 복무 시절 잠깐 사귄 여자와의 사이에 딸이 태어나 윤다훈이 홀로 키우고 있다. 올 해 나이 11살. 출산 직후 헤어진 아이 엄마는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과거와 현재를 살고 있는 윤다훈은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거나 화제가 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부끄럽진 않지만 그렇다고 자랑할 것도 아닌, 사생활이란 생각에서다.
그런 윤다훈이 <고해>에 출연한 것은 신기한 결정이었다.
<고해>에서의 윤다훈은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탤개맨’이란 명성이 무색하게 하염없이 운다. <세 친구>의 잔영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윤다훈이 우는 장면에서도 관객은 예쁜 여자만 보면 돌진하던 <세 친구>의 윤다훈을 연상하기 십상이다. 그래도 아무튼 윤다훈은 카메라 앞에선 처음으로 눈물보를 터뜨렸다.
<고해>는 윤다훈에게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영화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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