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L 서부준결승 7차전
▶ 애벌랜치에 1-5, 서부결승행 좌절
LA 킹스의 회오리바람이 멎었다. 강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쓰러뜨린 여세를 몰아 서부 패권까지 넘보던 킹스의 야망도 멎어버린 바람을 따라 과거완료형이 됐다.
킹스는 9일 덴버 링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NHL 서부준결승 7차전에서 배수진을 치고 맞싸웠으나 1-5로 패퇴, 3승4패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막다른 링크에 올라선 킹스 사나이들의 불타는 투혼에 가장 먼저 찬물을 끼얹은 것은 롭 블레익. 정규시즌 종반 들끓는 전력약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킹스가 애벌랜치로 트레이드한 바로 그였다. 블레익은 1피리어드 18분29초 백전노장 레이 보크와 골게터 조 사키치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아내며 불과 석달전만 해도 자기둥지였던 킹스의 골네트를 무참하게 뒤흔들었다. 그때까지 10여개의 슈팅 세례를 육탄방어하던 킹스 수문장 펠릭스 팟빈의 이번 PO 무실점 행진도 ‘적이 돼버린 어제의 동지’때문에 182분57초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그렇다고 킹스의 자포자기는 아니었다. 킹스는 2P들어 맹반격을 개시, 18분31초 글렌 머레이의 엄호아래 넬슨 에머슨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기어이 원점으로 회귀. 그러나 3P 3분3초만에 애벌랜치 명사수 크리스 드러리의 스틱을 떠난 퍽이 킹스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면서 ‘하키 LA 바람’은 눈에 띄게 잦아들더니 연타를 허용하며 완전히 풀이 꺾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뉴저지 데블스는 토론토 메이플립스를 홈링크로 불러들여 벌인 동부 준결승 7차전에서 1P 9분6초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2P 1분32초 세르게이 넴치노프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쉴새없는 골세례를 퍼부어 5대1로 역전승, 4승3패로 결승고지에 올라서며 피츠버그 펭귄스-버펄로 세이버스 승자와 동부 패권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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