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가 됐다는 소식에 영화계에서는 비디오 하는 사람이 어떻게 프로그래머를 하느냐는 반응이었다더군요."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영화제에서는 처음 비디오저널리스트 안해룡(40)씨를 3인의 어드바이저 프로그래머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작가로 흔히 ‘VJ(비디오 저널리스트)’로 불린다. 그의 다큐멘터리들은 묵직하다.
서강대 졸업후 다큐의 매력에 빠져 현장성과 운동성이 강한 ‘비디오 액티비즘’ 계열의 작품을 제작했다. KBS1 TV에서 방영한 ‘선택, 현대차 1공장 45번의 기록’, 중국에 거주하는 위안부를 담은 ‘통한의 망향가’, 중국 옌벤(延邊) 조선족 르포 등이다.
"흔히 ‘다큐’하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초기의 경향입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나오고 있는데,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다큐메이션, 가수의 음악인생을 추적한 록큐멘터리, 자손을 퍼뜨려 포클랜드를 점령하겠다는 아르헨티나 마술사의 실화를 담은 ‘퍽랜드’ 등을 보면 그런 편견은 말끔히 씻어질 겁니다."
좋은 소식이 있다. 전주를 찾은 일본 야마가타(山形)국제다큐필름페스티벌 운영위원들과 프로그램 교환을 협의중이다. 야마가타 출품작중 몇 편을 전주에서 상영하고, 전주에서 소개된 영화를 일본에 소개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다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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