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공동 제작자 한 명이 영화계의 시샘섞인 따가운 시선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개봉 한 달 만에 전국에서 5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경이로운 흥행 스피드를 과시하고 있는 <친구>의 제작자는 씨네라인2의 석명홍 대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흥행 폭발과 동시에 <친구>엔 JR픽처스의 안창국 대표라는 또 다른 제작자도 있음이 알려졌다. 공동 제작자로 알려진 안 대표는 크랭크인 직전부터 <친구> 제작에 관여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공동 제작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오해를 사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
<친구>의 흥행 성공을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
뒤늦게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경위에 대해 영화계 일각에서 ‘장동건의 매니저였던 예전의 직위를 이용한 결과일 뿐 실제 제작엔 기여한 것이 없다’며 안 대표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물론 이런 시각의 이면엔 <친구>의 흥행 성공을 부러워하는 시샘이 자리잡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내 영화사인 JR픽처스에서 장동건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칭 소도)를 준비 중이었다. 장동건이 <친구>에 출연하게 되면 내 영화가 무기 연기될 상황이었다. 이 때 <친구> 투자사인 코리아픽쳐스와 제작사인 씨네라인2에서 ‘아예 <친구>를 공동 제작하자’고 제안해 크랭크인 직전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영화사 사람들이 현장 스태프로 참여했고, 온라인 마케팅을 완전히 책임지는 등 <친구> 흥행에 나름대로 기여했다. 그런데도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일부 사람들이 불로소득을 챙긴 것으로 오해해 억울하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친구> 제작을 이뤄낸 씨네라인2의 석명홍 대표의 기여도에 비교하면 미미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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