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공동경비구역 JSA’는 대종상에서도 최고 작품이 됐다.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8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는 작품상(상금 2,000만원)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송강호), 음향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예상을 뒤엎고 ‘하루’의 한지승 감독에게 돌아갔다. ‘하루’는 감독상 외에 심사위원특별상(상금1,000만원)과 여우주연상(고소영), 조연여우상(윤소정)까지 받아 올해 대종상 시상식의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으며 ‘리 베라메’(감독 양윤호)는 조명상, 음향상,특수효과상, 편집상 등 4개상을 차지해 기술부문에서 강세를 과시했다.
이미 ‘처녀들의 저녁식사’ 로 1999년 데뷔한 신인 아닌 신인인 임상수 감독이 ‘눈물’로 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며 조연남우상은 ‘킬리만자로’의 정은표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번지점프를 하다’ 의 신인 고은님이 제37회 백상예술대상에 이어 연속 수상했고, 신인 여우상은 ‘오!수정’ 의 이은주, 신인 남우상은 저예산 독립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범이 차지했다. 이병헌 심은하는 네티즌들의 투표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심사의 공정성과 수상의 감격과 흥분을 크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법을 채택했으나 정은표 등 많은 수상자가 불참했고, 준비부족으로 수상자 발표가 차질을 빚는 등 진행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제38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ㆍ녀 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와 고소영.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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