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고 공처가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배우 박상면(33)이 코믹 액션 영화 <조폭 마누라>에서 ‘조폭’의 남편으로 출연하며 웃기는 공처가를 연기한다.
박상면은 <조폭 마누라>(현진영화사, 조진규 감독)에서 전설적인 ‘여자 조폭’ 신은경(차은진 역)을 아내로 맞이하는 동사무소 말단 직원 ‘강수일’을 연기한다. 58회 맞선 퇴짜 끝에 힘들게 맞이한 아내가 ‘조폭’인 불운한 사내. 영화 <넘버 3>에서 조직 2인자로 ‘재떨이’를 휘두르며 위세를 떨치다가 이제는 조폭 마누라에게 시달린다.
이번에는 아내가 조직 2인자다. 신은경은 가위를 휘두르며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남자 조폭들을 발 아래 두는 강한 여인. 하지만 죽음을 앞 둔 언니의 소원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 결혼도 해야 되고, 조직도 관리해야 하고.. 그래서 고른 남자가 조금은 ‘덜 떨어진’ 박상면.
박상면은 아내의 등쌀에 낮밤 할 것 없이 가슴 졸이고 사는 불쌍한 남편이다. 도망치고 싶어도 협박 때문에 좌절하고.. 하지만 박상면은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낸다. 상대 조폭과의 싸움에서 위기에 처한 신은경을 극적으로 구출하고, 행복을 만들어 낸다.
영화 <넘버 3>의 ‘재떨이’이후 MBC TV 시트콤 <세친구>, 영화 <하면 된다> 등의 코믹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박상면은 "<조폭 마누라>에서 내 연기의 핵심은 멜로다.
사랑으로 폭력을 제압할 수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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