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 서튼이 PGA 셸휴스턴오픈(총상금 34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최경주는 하위권인 공동 62위에 그쳤다.
서튼은 22일 텍사스 우즈랜드TPC(파72·7,0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거센 바람을 뚫고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전날 선두 조 듀란트와 리 잰슨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서튼은 이로써 데뷔이래 14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부상으로 인한 초반 부진을 씻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여전히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60%로 낮았고 덩달아 그린 적중률도 54%에 불과해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2번째샷 마저 숲으로 보내 벌타를 먹고 친 4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는 등 6번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며 더블보기를 저지른 것이 치명적이었다.
10, 11,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스코어는 나빴지만 점차 컨디션이 되살아나고 드라이브샷도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다음 대회인 그린스보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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