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봄이 시작된지 2주일도 채 안된 지난 주말 시카고일원은 화씨 8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여 많은 주민들이 나들이를 즐겼다. 반면 더운 날씨를 보인 한편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일부 지역에서 붕괴등 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토요일인 지난 7일 시카고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83도까지 오르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같은 낮 최고기온은 지금까지의 기록인 1893년의 84도와 단 1도차이밖에 안날 정도의 기록적인 것이다. 이어 일요일인 8일에도 70도를 웃도는 기온분포를 보여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을 보낸 시카고지역 주민들은 모처럼만에 미시간 호변이나 동물원, 인근 공원으로 나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7일에는 7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운타운 그랜트 팍소재 버킹햄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기 시작, 나들이 나온 주민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더운 날씨와 더불어 주말 시카고일원에는 시속 59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틴리 팍타운에서는 컨벤션센터 입구가 강풍에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 주민 5명이 부상을 입는 불상사도 있었으며 레익 포리스트, 크리스탈 레익, 졸리엣등 서버브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전력공급이 끊겨 이 일대 약 4만5천명의 주민들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이밖에 디어필드인근 트라이-스테이트 톨웨이에서는 전신주가 도로쪽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일대 교통이 3시간정도 통제돼 운전자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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