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타임 급료, 한인특혜 제공 등이 주원인
뉴욕을 비롯, 워싱턴 디씨 등지에서 한·히스패닉 대립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에서도 한·히스패닉 마찰이 법정으로 확대되는 케이스가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법정 소송 비화는 노조나 파워집단을 결성, 권리를 주장하려는 히스패닉계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카고 일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동자 권익 옹호 단체인 인터페이스, 시카고 워커스 센터, 유나이트, 잡 저스티스, 내셔널 레이버 릴레이션스 보드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 사이에 노동권 침해 관련 고발건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에는 히스패닉 노동자와 아시안 업주와의 갈등 사례가 거의 없었던 반면 지난 2-3년사이 아시안 업주의 차별 대우를 고발하는 사례가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에는 오버타임 급료 미지불, 한인 종업원에 대한 우선권 제공 등을 고용차별로 고발한 사례를 목격했다”면서 “히스패닉 노동력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계도 이같은 상존 문제에 대비할 시점이 왔다”고 덧붙였다.
세탁업에 종사하는 이 모씨는 “히스패닉 노동자들이 업주하고 감정상 틀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요즘은 걸핏하면 노동청에 간다고 협박조의 휴가를 종용하기도 한다. 업주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노동법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관련 단체의 홍보 세미나 개최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 한인사회복지회 등이 취업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며 복지회는 9일 오후 6시30분 존 트레스비나 연방 법무부 특별 자문실 책임자를 초청, 고용차별 관련 법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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