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계 합동 시위
▶ 주청사 앞서 5백여명 빗속 항의...대표단 락 지사 면담도
한인을 비롯한 소수 민족계 노인 및 저소득층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될 주 정부의 사회 복지분야 예산 삭감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그 규모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범 주 상원의원은“주 상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주지사가 삭감한 복지분야 예산을 되살리기로 당론을 확정, 최소한 상원에서는 주지사의 관련 예산안이 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27일 주청사 앞에서 예산삭감 항의 시위를 벌인 아·태계 주민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공화당과 민주당이 49-49로 동석인 주 하원의 경우 주지사 복지예산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신의원은 불순한 일기를 무릅쓰고 5백여명이나 참가한 이날의 시위가 사회복지 예산안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와 공화당은 소수계 의견을 참작, 주 정부가 운용중인 5억달러 펀드의 이자 1억달러를 예산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 앞서 대한부인회 박영실 회장과 KAPS의 셰리 송 전 회장 등 아·태계 지도자들은 게리 락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복지예산 삭감이 소수민족 노인 및 저소득층에 미칠 영향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락 지사는 일부 예산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폐단을 고쳐 꼭 필요한 부문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자기 부모를 돌보는 데 정부 예산을 늘려달라는 요구는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락 지사는“비를 몰고 온 시위대에 감사한다”며 각 커뮤니티에 돌아가 10% 전기 절약 운동을 벌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올 연말께 워싱턴주도 단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저소득층이 가장 먼저 비싼 전기료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새론 도미코 산토스 주하원 의원은“오늘 시위는 단순한 예산삭감 항의가 아닌 우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정부를 일깨우는 자명종”이라고 강조했고 킵 도쿠다 주하원의원도“오늘 시위가 하나된 워싱턴주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으로 삼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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