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채 배우 겸 감독의 신작’헤라 퍼플’이 후반작업중인 현재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이코 섹스 스릴러물을 표방한 ‘헤라 퍼플’은 속성상 자극적인 소재와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한국영화사상 가장 야하고 충격적인 영상을 선보이겠다’고 작심한 듯 많은 내용들의 표현수위가 인터넷 성인유료채널이나 포르노성 비디오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을 정도로 자극적이어서 영상물등급심위 심의에서 상당한 말썽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수중섹스신이나 모래사장에서의 섹스신이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살인등이 성당내에서 이뤄지고 십자가에 신부 시체를 매달아 놓는 등의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의 강한 반발을 살 여지가 있다. 십자가 장면에 앞서 신부와의 섹스신도 오랜시간 보여진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죽음의 여신’을 뜻하는 ‘헤라 퍼플’은 정신과 의사가 중연여인과의 2시간 상담을 통해 그녀의 과거 현재 미래로 들어가 살인을 저지르려는 여인을 시공을 초월해 막는다는 내용이 기둥 줄거리다. 극중 ‘기혜림’은 정숙한 가정주부지만 열한살 때 성폭행을 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강한 빛을 받으면 섹스광’괴혜림’으로 변해 남자들을 섹스도중 차례로 죽이는 기이한 여자. 그녀 손에 죽어가는 남자는 6명. 그들은 신부에서부터 헤어디자이너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다. ‘기혜림’역으로 탤런트 김청이 열연한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특수부 수사관 이응주 역에는 이세창이 맡았다. 색녀’괴혜림’역은 오디션으로 뽑힌 뇌쇄적인 몸매의 신인들이 열연했다.
말썽을 피하기 위해 쉬쉬하며 촬영을 했던 정길채 감독은 "이제 후반작업만 남은 만큼 논란을 피해가지 않겠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공식 홈페이지(www.herapurple.co.krwww.herapurple.co.kr)
를 개설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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