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시즌 2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주 대회서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던 박세리는 1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골프장(파72·6,435야드)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핑(총상금 100만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개에 버디 5개를 기록, 7언더파 65타로 불과 1주전 우승을 다퉜던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9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크리스 체터와는 2타차.
김미현도 팔꿈치 통증을 딛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장정도 2언더파 70타로 모처럼 선전,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안방 선전’이 기대됐던 박지은은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기록하는 들쑬날쑥한 플레이에 파5인 13번홀(506야드)서 콰드러플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까먹는 바람에 우승은커녕, 컷오프 통과조차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박지은은 13번홀 티샷과 세컨드샷을 거푸 OB지역으로 날려 7타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3∼4번홀에서 잇단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8번홀(파5·476야드)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3피트 옆에 붙이면서 이글퍼팅을 잡아내 4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2∼13번홀에서 또 한번 연속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16번홀에서 10피트 짜리 버디펏을 성공시켜 마지막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지난주 대회 마지막날 박세리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던 소렌스탐은 후반 9개홀에서만 버디 4개를 몰아쳐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동생인 디펜딩 챔피언 샬로타 소렌스탐은 2오버파로 공동 98위에 그쳐 스웨덴 자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박희정은 2오버파74타로 공동 99위에 그쳤으며, 하난경과 펄신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통과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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