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A수피리어 법원에서는 13세된 자신의 친아들을 잔인하게 고문 살해한 생모와 그 사체를 멕시코의 사막에 아무렇게나 내다버린 비정의 아버지에 대한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커티스 B 래피 판사는 이날 1주일간 계속됐던 마리아 티노코(37)여인과 남편 사울 티노코(39)에 대한 배심원 재판결과 이들에게 부과됐던 1급과 2급 살인, 아동학대 및 어린이 고문행위, 성추행, 사체유기등의 혐의에 각각 유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형량선고 공판은 16일 열리며 마리아에게는 31년형, 사울에게는 24년형이 각각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LA 윌셔 부근에 거주하던 이들 부부는 마리아의 아들 애드윈(사망)과 조카한 명이 95년 엘살바도르로부터 와서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몽둥이로 패는등 상습적 학대행위를 자행했다.
두 소년에 대한 이들의 린치나 고문행위는 점차 횟수와 강도가 더해졌으며 폭행도구도 갖가지를 동원했다. 꽁꽁 묶은 피해소년을 린치하며 고통에 울부짖는 것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눈이나 매맞아 터진 상처 위에 핫소스를 부어놓는 변태를 즐기는 악랄함을 보였다.
이들은 98년 초 마리아가 아들 애드윈을 발가벗겨 폭행한 후 목에 전기코드를 묶고 졸라 결국 그가 사망하자 차 뒷좌석에 애드윈의 사체와 조카를 나란히 앉힌 후 멕시코 국경으로 향했다.
당시 목격자인 조카는 "애드윈은 LA다운타운을 지날때까지는 살아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들은 아들의 시체를 멕시코에 건너가 소노란 사막에 내다 버린 채 다시 LA로 돌아와 태연하게 살아왔다.
고문 흔적으로 가득 덮인 애드윈 소년의 사체는 98년 3월 멕시코 경찰에 의해 발견됐지만 영구미제로 남을 뻔 했다. 티노코 부부의 잔악한 범행은 1년후 애드윈과 함께 학대 당했던 조카가 어느날 LAPD 윌셔 경찰서까지 걸어 가 낱낱이 폭로함으로써 겨우 드러났다.
이들의 행위를 고발한 조카는 1주일 내내 재판정에 나와 이들의 천인공노할 린치 행각을 판사와 배심원들 앞에서 증언했으며 배심원 유죄평결이 내려지는 광경도 지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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