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경찰관이 쉬는 날을 이용해 야학(夜學)에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 서수파출소 함철호(咸喆皓ㆍ33ㆍ사진) 순경은 지난해5월부터 군산시 미원동 ‘청학야학’에서 국사와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비행 청소년을 수없이 보아온 함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지역에 봉사하고 어렵게 배움을 길을 걷고 있는 기특한 학생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고싶었다"고 말했다.
남초등학교의 교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청학야학은 10명의 선생님들과70여명의 학생들이 어렵게 꾸려나가고 있다.
선생님 대부분은 군산대 청학야학동아리 학생들이며 함 순경과 같은 직장은 3명에 불과하다.
그는 10여명의 고교반 학생들을 매주 이틀간 오후 8시부터 1시간씩 가르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역전파출소에서 20여㎞ 떨어진 서수파출소로 옮긴뒤에는 ‘통근길’도 간단치 않다.
특히 서수파출소는 24시간 맞교대 근무제여서 함 순경은 비번날 1시간 수업을 위해 익산 집에서 학교까지 자신의차로 왕복 2시간 이상 출퇴근 하고 있다.
함 순경은 그러나 "졸음이 쏟아질 시간에 학교에 나와 두눈을 동그랗게뜨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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