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 주차장서 범죄대상..은행서 현금인출후 목졸려
지난달 22일 하오 6시께 윌셔가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23세 여성을 차와 함께 납치하여 은행에서 돈을 빼내게 한 후 강간 살해, 그 사체를 컬버시티 공원 구석에 던져 놓고 달아 난 용의자가 미시건주에서 체포됐다.
전 갱단원이었던 제이슨 톰슨(23 LA거주)으로 밝혀진 이 용의자는 사건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는 것이 시큐리티 가드에 의해 목격되고 또 주차장에 설치된 감시용 카메라에 모양이 잡혀 전국적으로 수배전단이 뿌려진 후 지난 주말 미시건주 새기노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미시건주 경찰에 체포된 그의 신병을 인도받아 사건발생 13일만인 6일밤 LA로 압송, 보석금 책정없이 LA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7일 특수살인등의 10여건의 중범혐의로 인정신문을 받은 그의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이나 가석방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그의 체포와 신속한 압송에 경찰이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은 그가 피해자인 로버타 하피(23)를 카재킹하여 목졸라 죽여 사체를 유기하기까지의 범행이 너무 잔인하고 따라서 사체가 발견된 컬버시티 주민이나 그녀가 납치된 LA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과 분노를 표했기 때문이다.
비영리단체인 패밀리리소스센터에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USC 경영대학원 진학준비를 했던 하피는 사건당시 퇴근하는 길이었다. 윌셔가의 건물 주차장에서 범행타겟을 찾던 톰슨은 하피를 차와 함께 납치한 후 인근의 워싱턴 뮤츄얼 은행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게 했다. 그로부터 불과 1시간 후 그녀의 참혹한 모습의 사체는 컬버시티의 공원 야구장 인근에 쓰레기처럼 버려진 것이 발견됐다. 검시결과 그녀는 죽기전에 심하게 고문과 폭행을 당했으며 범인은 강간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톰슨은 사건 후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고교 친구 한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곳에 가면 당분간 머물게 해주겠느냐"는 의사를 타진했다. 허락을 받아 새기노 카운티에 도착한 톰슨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친구와 불편한 관계가 되었으며 결국 지난 3일 법망에 걸려 들었다.
피해자인 하피는 지난 95년 크레센타 밸리 고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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