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존재로 알려진 닌자(忍者)를 본격적으로 그린 일본 영화가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인 <올빼미의 성>은 닌자 세계에 카메라를 들이댄 작품으로, 일본적인 색채가 매우 강하다. 대중문화 상품 개방 이후 많은 일본 영화가 국내에 소개됐으나 <올빼미의 성>만큼 ‘일본적인’ 작품은 드물다.
이 때문에 국내 영화 관계자들은 상당한 흥행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젊은 관객들이 단순한 일본영화가 아닌 ‘일본적인 영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탓이다.
닌자는 일반 무사 계급인 사무라이와는 다른 집단. 사무라이가 양지에서 특권을 지향한 반면 닌자는 음지에서 반체제 성향을 띠었던 집단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 냄새를 없애는 훈련까지 받는 등 특수하게 양성되는 닌자는 ‘이가’와 ‘고가’ 등 두 가문으로 대별된다.
<올빼미의 성>은 이런 닌자가 전국시대에서 통일 일본으로 넘어가던 도요데미 히데요시 시대에 암약하던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 통일을 지향하던 오다 노부나가가 닌자를 권력 행사에 방해가 되는 집단으로 간주해 몰살시킨다.
이 때 살아남은 이가 닌자의 후계자는 10여 년을 넘게 숨어다니다 노부나가의 후계자인 도요데미 히데요시를 암살하려고 한다.
히데요시 암살이란 숙명 앞에 선 닌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올빼미의 성>은 사무라이와 닌자를 통해 일본 특유의 비장미, 엄숙미, 형식미 등을 풍성하게 내뿜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SF 기술의 도움을 받은 덕택에 닌자의 신출귀몰한 활약도 현란하게 그리는데 성공했다.
원제 : Owls’ Castle
감독 : 시노다 마사히로
출연 : 나카이 키이치, 츠르타 마유, 하즈키 리오사이, 가미가와 다카야
장르 : 무협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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