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파이란’ 촬영중 서툰 노래연기 못해 계속 NG
노래 실력이 너무 좋아도 탈이다.
홍콩 스타 장바이쯔(21·장백지)가 최근 바닷 바람이 거센 동해안 화진포에서 곤욕을 치렀다. 곤욕의 내용은 두가지. 아무리 풀렸다곤 하지만 홍콩과 비교하면 아직도 혹한이나 다름없는 추위가 첫번 째 문제였고, 너무 잘 부르는 탓에 자꾸 ‘No Good!’ 소리를 들은 노래 실력이 두번 째 문제였다.
한국 영화 <파이란(白蘭)>(튜브엔터테인먼트, 송해성 감독)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장바이쯔는 최근 강원도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촬영에 임했다. 돈 벌기 위해 한국에 위장 입국한 중국 처녀 역의 장바이쯔가 직업소개소를 통해 가까스로 얻은 직장은 동해안 작은 마을의 세탁소. 그곳에서 빨래 아가씨로 일하는 그가 이 날 찍을 분량은 동네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노래부는 것.
장바이쯔는 중국 노래 <사랑>을 불렀다. 문제는 노래 실력이었다.
홍콩에서 정식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한 장바이쯔이기에 노래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러나 송해성 감독이 요구하는 것은 수줍은 중국 처녀의 서툰 노래 실력.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것처럼 흉내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NG를 연발하던 송 감독이 급기야는 "너무 잘 부르지 말란 말야. 평소 실력의 10%만 발휘해서 불러"라고 주문한다.
아무리 추워봐야 최저 기온이 섭씨 6도에 불과한 홍콩 출신의 장바이쯔는 NG가 날 때마다 주위 사람을 껴안으며 상대 체온으로 몸을 데우는 모습이었다. 달달 떨며 연신 노래를 부르던 장바이쯔는 간신히 OK 사인을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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