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테오 카운티에서 결혼라이선스를 신청하는 예비커플에게 최근 새로운 옵션이 하나 추가됐다. 결혼식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것인가 여부를 묻는 것이다.
만약 결혼희망 커플이 그를 선택한다면 레드우드시의 카운티의 컴퓨터는 e-메일로 미국이나 전세계의 친지에게 사이버 결혼식장으로 모월모일모시까지 오라는 청첩장을 보낸다.
결혼식이 시작되면 신랑신부 입장서부터 결혼서약, 주례, 예물교환까지의 모든 과정을 카운티 청사 결혼식장 인조나무 속에 설치된 1,200달러짜리 인터넷 비디오카메라가 찍어 생중계 한다. 결혼식에 오지 못하는 친지들이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서나마 이들의 결혼을 축하할 수 있게 한 것.
카운티 서기관 워렌 슬러컴은 "하이텍의 산실인 실리콘 밸리에서 뭔가 색다른 테크놀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슬러컴은 2년전 처음 인터넷 생중계 결혼식을 시범 시행했으나 지난해에는 카운티 청사 이전으로 걸른 채 지난 밸런타인스 데이에 다시 이를 시작했다. 이날 카운티 청사에서 결혼한 커플은 13쌍이었으며 이중 5쌍이 인터넷 생중계 결혼식을 원했다.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산 마테오 카운티정부는 앞으로 원하는 커플은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고 적극적 홍보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시범이나 홍보차원에서 이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이제는 한번에 10달러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한편 이카운티의 결혼라이선스 발급비용은 78달러이며 청사의 결혼식장을 빌리는 비용은 35달러다.
산 마테오 카운티처럼 중요한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생중계 하는 도시는 기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라스베가스에 늘어선 웨딩채플에서도 이미 이같은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의 대형 산부인과 병원에서도 신생아 탄생의 순간들을 인터넷을 통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친지들에게 생중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일부 장례식장에서도 장례식 광경을 온라인으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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