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새단장... ‘관광특수 엄청’
▶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8일 오픈
애나하임 소재 가족용 위락공원 디즈니랜드의 제2 위락단지 ‘캘리포니아 모험’이 8일 공식 개장함에 따라 디즈니랜드가 애나하임, 가든그로브시를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전체 경제, 문화,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식당·모텔을 비롯, 애나하임 및 가든그로브 일원 한인 사업체들도 디즈니랜드의 확장이 영업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한편 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기홍)는 디즈니랜드 확장이 한인상권 성장에 실익을 안겨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카운티 관광업계는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애나하임을 찾는 관광객은 현재 매년 1,400만명이고 이들이 애나하임에 머무는 동안 뿌리는 돈은 30억달러라고 밝혔다. 또한 ‘캘리포니아 모험’ 개장과 함께 애나하임을 찾는 관광객이 추가로 7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 카운티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디즈니랜드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45년전 처음 문을 열었던 디즈니랜드는 자칫 LA 카운티의 위성 주거지역으로 머물 뻔했던 오렌지카운티를 자생력을 갖춘 광역도시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이들은 디즈니랜드가 관광업을 카운티의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일등공신이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애나하임에서 브룩허스트 플라자인(객실 91개)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한인 켈리 윤씨는 "전체 고객의 60%가 디즈니랜드 관광객이다. 디즈니랜드의 확장으로 투숙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확장과 더불어 도시 분위기가 청결해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시 정부는 디즈니랜드의 확장이 시 경제를 진작시킬 것으로 믿고 있으며 가든그로브 한인상권도 이를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상공회의소 박 회장은 "지난달 가든그로브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애나하임에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까지 이르는 길에 한인타운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디즈니랜드의 확장이 식당 등 일부 한인업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것이 한인상권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은 한인 사업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가든그로브 소재 한인식당 ‘빛고을 명가’의 에스터 유 매니저는 "애나하임 일원 호텔에 식당 소개서를 비치한 덕분에 이를 보고 다른 지역에서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한인 관광객들의 식당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며 "디즈니랜드 확장이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개점 당시 3만명에 불과했던 애나하임시 인구는 현재 30만명으로 불어났다. 50년도 카운티의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38만3,500에이커의 부지가 농경지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들어 농경지는 5만8,000에이커로 줄어들었다.
디즈니랜드의 카운티 최대 고용업체로 카운티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서비스 업종의 대고객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는데 공을 세운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디즈니랜드는 주변의 교통체증을 가져왔고 소음을 유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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