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페닌슐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한인 패션디자이너 애니 국(50 Annie Kuk)씨가 첫 번째 꾸띄르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날 컬렉션에는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 톤을 기본색상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하나씩 포인트를 준 디너 드레스, 정장, 앙상블 등 28점이 선보였다.
국씨의 작품은 이태리제 원단에 단추 하나만도 30-40달러에 이르며 도매가격이 500달러에서 2000달러를 호가하는 고급의상.
국씨는 "여태껏 단 한 벌밖에 없는 고급맞춤옷을 지향했으나 이번 컬렉션 발표를 계기로 ‘애니 국 컬렉션’이란 패션라인을 구축해 삭스나 바니와 같은 백화점에 입점하는게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날 자신이 입었던 드레스를 영화계 종사자의 부인이 구입했다며 어쩌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리셉션에 애니 국 컬렉션 드레스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다고 은근히 자부심을 드러냈다.
캐럴 킹, 마들렌느 디트리히, 셀레스트 같은 할리웃 은막의 여왕들에게서 영감을 받는다는 국씨는 여성스러운 매력과 넘쳐흐르는 자신감, 독특한 스타일을 중시하며 육감적인 매력을 과시했던 그레타 가르보처럼 "여성은 신비하고 매력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드레스에 자극을 주어 여성의 특징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도사대(현 세종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국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의상디자인을 배웠으며 그 때부터 어머니가 만들어준 새 옷을 자신의 스타일로 고쳐 입었을 정도로 패션디자인에 재능을 보였다. 79년 미국으로 이민 와서도 자신의 옷은 직접 디자인해서 입었다는 국씨는 86년 베벌리힐스에 맞춤전문샵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진출했으며 현재 웨스트 할리웃(8153 Santa Monica Blvd. West Hollywood)과 롤링 힐스(885 Silver Spur Rd. Rolling Hills Estates)에서 맞춤옷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323)65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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