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자동차 올해도 돌풍"
▶ 모델라인 확대 중산층 공략강화
지난해 미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신장세를 나타냈던 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업체들이 올해도 판매 돌풍을 노리고 있다. 자동차 3사는 올 판매목표를 작년의 47만여대 보다 30%이상 늘어난 70만대로 잡았다. 업체별로는 현대 30만대, 기아 28만대, 대우 12만대로 전년비 각각 23~76%가 증가한 수치이다.
작년 24만여대를 판매, 전년비 5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현대의 올 판매목표는 30만대. 현대는 한국산 단일차종으로 유일하게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엘란트라를 중심으로 한 소형차시장의 공략을 강화하면서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산타페, 고급 중형세단 XG300, 소나타 등으로 중산층도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특히 지난해말 출시, 짧은 기간안에 인기차종으로 자리잡은 산타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는 작년 21만여대보다 40%이상 증가한 28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는 이같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중저가, 소형차 메이커라는 기업이미지 탈피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중형세단 옵티마를 3월부터 주류시장에서 본격 판매하며 5월중 한국산 첫 미니밴 세도나도 출시한다.
또 올해안에 세피아와 스펙트라 신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다 작년에 출시한 스펙트라, 리오 등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28만대 달성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는 효율적인 판매신장을 위해 기존의 590여개의 딜러망도 올해안에 660개로 늘릴 방침이다.
법정관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는 한국산 업체로는 가장 높은 76%의 판매신장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22%라는 업계 최고 판매신장률을 기록한 대우는 올해 12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대우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본사의 법정관리 등 어려움이 미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올해도 유럽스타일 차량의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파고 들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업체들이 이처럼 높은 판매목표를 세운 것은 한국차의 공격적인 워런티와 품질개선 등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지만 올해 한국의 내수시장이 10%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 수출만이 돌파구라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 업체들과는 대조적으로 도요타, 미쓰비시 등 일본산 업체들은 한 자리수 판매증가를 목표로 세웠으며 GM,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 빅3는 대규모 감산을 결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