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형을 찾겠다" 톱스타 손지창이 ‘뿌리를 찾겠다’는 아름다운 선언을 하고 나서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손지창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그 누구도 이를 공개 거론하지 않았다.
손지창의 친아버지는 누가라면 다 알만한 왕년의 유명 아나운서, 형 역시 내노라하는 톱가수이다. 그러나 손지창은 줄곧 홀어머니와 단둘이 산것으로 소문 나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손지창은 가까운 이들에게 "항상 가슴속에 아픔으로 남아있던 뿌리에 고나한 문제를 해결할때가 됐다"고 결심을 밝혀왔다.
손지창이 여태까지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를 드러내기 시작한 이유는 아들 성민(2)이 때문. 아들에게 할아버지를 찾아줘 자신이 말 못할 사연을 아들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 까닭이다. 아내인 오연수도 같은 마음인것으로 알려졌다.
막상 결심은 쉽지 않아 손지창은 오랜시간동안 고민을 거듭했다. 같은 연예계 울타리에 살면서 30년동안 ‘아버지’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던 손지창은 새삼 새로운 변화가 두렵기도 했다. 혹시 현재의 행복이 뿌리찾기로 인해 깨질지 모른다는 생각도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커오면서 참아야했던 설움이 두번 다시 재연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최근들어 이 같은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창이 돌연 숨겨왔던 사실을 공개하기로 마음 먹은것은 지난해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대박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상금 문제로 우와좌왕하던 손지창 부부를 지극한 마음으로 보살펴준 한국인 노부부가 있었는데 손지창의 친아버지와 가까운 사이였던것.
자연스럽게 노부부는 손지창의 친아버지 이야기를 꺼냈고 언젠가는 아버지와 형을 찾겠다는 손지창의 마음을 재촉했다. 아내 오연수 역시 손지창의 마음을 이해해줬고 오히려 결심이 섰다면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격려해줬다.
"이젠 그동안 서운함과 설움을 모두 잊고 다정하게 살겠다"는 고백을 한 손지창. 설 연휴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생각케 하는 아름다운 결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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