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임창정(28)이 1년 만에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강추위가 몰아친 겨울이지만 임창정은 누구보다도 흐뭇하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배우와 가수로서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은 때문이다.
겨울이 시작됨과 동시에 6집 앨범 활동을 시작한 임창정은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2위를 오가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연말에 개봉했던 주연 영화 <자카르타>(시네마제니스, 정초신 감독)로는 의외의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자카르타>의 흥행은 영화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기에 임창정의 기쁨은 배가 됐다. 작년 초 <행복한 장의사>의 흥행 부진 때문에 겪었던 의기소침을 말끔히 털어내고, ‘배우 임창정’의 이미지를 재확인한 것 또한 큰 소득이었다.
<자카르타>는 임창정 외에 윤다훈 김상중 진희경 이재은 김세준 박준규 등 7명의 배우가 공동주연한 영화다. 하지만 임창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 중심에서 활약한 ‘핵심’이었다.
세 팀의 은행 강도가 우연히 같은 시각에, 같은 은행을 털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퍼즐게임처럼 풀어나간 이색 작품인 때문에 임창정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자카르타>의 흥행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과연 관객들이 <자카르타>의 새로움을 반길까’라는 걱정이 더 앞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개봉 결과 임창정의 걱정은 기우임이 금세 드러났다. 순조로운 흥행 끝에 개봉 3주만에 전국 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년 만의 강추위 탓에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절대 숫자가 격감한 악조건에서의 스코어였다. 그리고 설 연휴까지 장기 상영이 결정됐다.
임창정은 "가수와 배우를 겸하고 있지만 배우가 결국 내 인생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그런 내게 작년의 <행복한 장의사> 흥행 부진은 무거운 짐이었다. <자카르타> 덕택에 이제 그 짐을 던 느낌이다"며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