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SF 액션영화라면 일단 크게 실망시키지 않는다.
<토탈 리콜> <터미네이터 2> <트루 라이즈> <라스트 액션 히어로> 등의 잇단 출연작 리스트가 이를 보증한다.
23일 개봉할 <6번째 날>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SF 액션물이다.
<6번째 날>의 주제는 인간 복제. ‘과연 인간 복제가 가능한 미래에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발전시켜 할리우드판 블록버스터로 만들었다.
죽은 애완 동물을 다시 만들어내고, 유전자로 배양된 식품으로 식량난을 해결하고, 입맛에 맞춰 가상의 여자 친구를 구입하는 등 미래 사회에선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간 복제 만큼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불법이라고 막아지나. 이를 악용하려는 집단이 비밀리에 인간 복제를 시행한다.
작은 민간 항공사를 운영하는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생일 저녁, 귀가했다가 또 다른 자기가 이미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또 다른 자기는 아내와 카 섹스까지 즐기고, 자기는 거꾸로 정체 불명의 암살자들의 공격에 쫓긴다.
하루 아침에 자신의 모든 것이 파괴된 현실과 직면하는 것은 끔찍하다. 하지만 이런 끔찍함에 좌절할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아니다. 그에겐 우람한 근육과 담대한 용기,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 따뜻한 인간애, 불타는 정의감이 있지 않은가.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클론 인간’까지 자기 편으로 만드는 재주를 과시하며 인간 복제 집단과 맞선다.
액션의 스케일은 <토탈 리콜>이나 <터미네이터 2>만큼 크지 않지만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 영화 만큼의 재미는 보장한다.
원제 : The 6th Day
감독 : 로저 스포티스우드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토니 골드윈, 로버트 듀발, 마이클 라파포트
분류 : SF 액션
등급 : 12세미만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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