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수천명의 청소년들이 매년 자살한다. 고교와 대학생 연령층(15-24세)의 3대 사망원인이 사고와 타살 그리고 자살임을 생각하면 그토록 질병이나 영양섭식에만 신경써온 우리 부모들의 가슴이 서늘해진다. 게다가 5세에서 중학생기의 14세에 이르는 아이들이 미국에서 사망하는 원인 중에 자살이 여섯 번째라니.....
어린이들은 ‘변화’에 민감하고 약하다. 어른들도 자신을 잃거나 몸이 아파지면 ‘어린아이’와 같이 느끼게 된다-갓 이민 왔을 때 우리 어른들이 경험했던 불안감, 소외감, 도망쳐버리고 싶은 충동 등도 결국은 ‘새로운 변화’라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어린이는 매일 조금씩 발육하며 새로운 성숙기를 지나간다-청소년 때에는 이 단계가 훨씬 빨라져서 더욱 힘들다.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돼야 성공을 할지? 정말 하느님은 존재하는지? 등의 혼돈과 자신에 대한 불신으로 괴롭다.
그러나 부모나 어른들에게 하소연하기는 자존심에 꺼린다. 왜냐하면 서구문화는 이들에게 ‘너자신의 리더가 되자!’고 격려하며, ‘덮어놓고 부모나 상관을 따르는 것은 어린이와 같다!’고 독립심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부모를 리더로 잘 따르던 아이들도 이때쯤에는 부모들이 뒷전 안 보이는 곳에서 ‘조용히 응원’이나 해주는 것을 원한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리더들에게서 나의 리더쉽, 즉 나의 독립심을 인정받는 데에 부모의 존재는 악영향을 끼칠까? 두렵기 때문이다. 즉 Peer Pressure가 커진다. 그런데 이 ‘방황’의 시기는 사춘기(Puberty)라는 생리적 변화와 가세하여 오는 통에 많은 1세의 부모들을 당황케 한다.
발달된 식생활 덕분에 지난 수십 년간에 사춘기 시작은 10년에 일주일씩 당겨졌다고 한다. 9세의 여아와 11세의 남아 즉 3학년이 된 여학생이나 5학년 된 남자아이들에게서 이런 신체 변화가 오는 셈이다.
많은 초등학교, 중고교 교사들은 따라서 우울증세나 자살예방에 대해 늘 관심을 갖는다. 갑자기 아이가 성적이 떨어지고 사람을 피하고 난폭한 행동이나 술, 마약에 손을 대면 자녀는 물론 선생들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자.
갑자기 게을러지고 너무 잠만 자거나 너무 먹거나 ‘모든게 재미없다’고 하면 ‘청소년우울증’의 적신호이다. ‘죽고싶다!’는 얘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정말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절규임을 늘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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