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이끌 대표팀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구스 히딩크(54) 감독이 확정됐다.
유럽에서 프랑스의 에메 자케 감독 등과 만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영입문제를 논의하고 26일(한국시간) 귀국한 대한축구협회의 가삼현 국제부장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대표팀을 맡겠다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구스 히딩크감독은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인물. 선수경력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85년 네덜란드 프로리그 PSV아인트호벤을 이끌며 리그 3연패, UEFA컵 우승(88년), FA컵 3연패(88~90년) 등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합리성과 인화력이 뛰어난 반면 카리스마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감독이다.
’토털사커’의 본고장 출신답게 히딩크는 정형화된 포메이션에 구애 받지 않으며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대한 축구협회는 히딩크감독 선임에 대해 27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 연봉은 100만 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계약금은 성과급 형식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협회의 남광우 사무국장은 "수석코치와 피지컬 트레이너는 히딩크감독이 데려오기로 했으며 계약서에 서명은 한국에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국장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또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에 대해 높은 평가와 함께 허감독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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