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도시 콜럼비아가 첨단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 도시는 주택신축 붐에 이어 요즘 사무용 건물 신축이 활발하다. 최근 18개월간 건설된 사무단지의 총넓이는 풋볼구장 30개와 맞먹는 170만 평방피트에 달하고 20여채의 건물이 건설중이다.
인터넷 공급업체등 첨단기업들이 속속 옮겨오면서, 사무용 건물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공실률은 4.6%에 불과하고 새 사무실은 나오기 무섭게 임대되고 있다. 10년전만하더라도 사무용 건물이 밀집된 게이트웨이 비즈니스 파크의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임대되지 않은 빈공간이 많았다.
카운티 관리들과 기업가들은 콜럼비아가 단순한 주거단지에서 이제 대도시지역의 산업중심지로 성장한 것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콜럼비아의 실업률은 1.9%로 지역에서 가장 낮을 뿐더러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지역에 속하고 취업인구는 6만6,500명으로 10년전보다 30%이상이 늘었다.
리차드 스토리 하워드카운티 경제개발국장은 "콜럼비아는 애초 주거, 산업 복합지역으로 설계됐다"면서 "기업들이 지금 채용대상자 거주지역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성장은 콜럼비아 은행의 고속성장이 잘 대변하고 있다. 콜럼비아은행은 12년전 11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이 지역에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성장을 거듭, 현재 340명의 직원에 23개의 지점을 갖고 7억4천만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존 본드 콜럼비아은행장은 "창업이래 콜럼비아 전지역에 걸쳐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전하고 "신규 주택과 기업에 대한 융자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개발업자나 기업주들은 콜럼비아에 기업들이 몰리는 요인으로 잘 정비된 도로, BWI공항과 95번고속도로에 인접한 지리적 환경,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볼티모어는 물론 워싱턴과 북버지니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점 등을 꼽고 있다.
현재 건설중이거나 완공을 앞둔 사무용 건물은 브로큰랜드 파크웨이와 스노우덴 리버 파크웨이의 힐크로프트파크와 게이트웨이 비즈니스파크를 중심으로한 13동과 인근지역 7동등 20동이다. 이들 건물에는 광섬유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달리 기업들의 진출과 기존 기업의 확장으로 인한 교통난과 저임금 근로자의 부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소매점의 경우 점원을 구하지 못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의 지난해 평균 주택가격은 26만3천달러이고, 중간가구수입은 75만5천달러로 주에서 가장 높다. 따라서 저임금가정은 거주하기 힘든 지역이어서 카운티 소재 기업 취업자의 2/3가 다른 카운티나 시에 거주하고 하루 7만1천여명이 통근, 교통난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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