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거를 통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합시다"
오는 7일 실시될 선거가 수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시민권 취득 및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쳐온 각 단체들이 한인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시민연맹(회장 김밀러)등 이들 한인단체들은 이번 선거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후보자 초청 토론회 및 후원회 밤, 한인 유권자수 파악, 투표 독려를 위한 편지보내기 등 한인들의 선거참여를 높이기위한 행사들을 펼쳐왔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이민자들의 권익을 찾아나가는데는 투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미 시민권자로 유권자등록을 마친 이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버지니아한인민주당(회장 서진호), 버지니아한인공화당(회장 이영규)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훼어팩스카운티의 경우 한인 유권자는 약 4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 등록자 수 보다는 실제의 투표자수가 중요한 만큼, 오는 7일 투표에 참여할한인들의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시민협회가 2년전 파악한 몽고메리카운티내 한인 유권자는 5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선거양상이 치열해지면서 양당에 속한 한인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에 당 정책 및 후보자 알리기, 후원행사 마련 등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서진호 버지니아민주당 회장은 "민주당은 저소득층이 많은 이민자들의 복지정책에 관심을 더 두고 있고 소수민족계를 위한 교육정책도 공화당보다는 우월하다"며 한인들의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서 회장은 "어떤 당을 선택하고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는 얼마만큼의 한인들이 이번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전체 한인사회를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주한인공화당협회 부회장이자 공화당 훼어팩스카운티 스프링필드지구의 헤롤드 변 의장도 "한인들이 이 땅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살기위해서는 선거참여가 최우선이 되야 한다"면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및 2세들의 정계진출 발판에도 ‘한인들의 투표수’는 중요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변 의장은 한인들이 공화당을 지지해야하는 이유로 "공화당은 열심히 자발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만큼, 일을 많이 하고 세금을 많이내는 한인들에게는 공화당 정책이 유리하다"며 "특별히 북버지니아지역의 경우, 노인회, 한인회, 봉사센터의 지원금 지급등 한인복지를 위한 정책들이 공화당 정치인들에 의해 마련됐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한인민주당은 그동안 상원의원에 출마한 척 로브 후보 후원의 밤을 개최했고, 독감예방주사 행사등을 통해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펼쳐왔다.
버지니아한인공화당은 조지 알렌 상원의원 후보 후원의 밤, 유권자 등록 캠페인, 탐 데이비스 하원의원 언론사 방문, 모금행사 등을 주선하며 한인들의 선거참여를 유도해왔다.

한편, 한인시민연맹(LOKA )과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차영대), 한인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메릴랜드아태계민주당협회 등도 유권자등록 캠페인 등을 가지며 한인들의 선거참여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특히 메릴랜드 아·태계민주당협회는 한인을 비롯한 아태계 유권자 2천여명에게 선거참여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바 있다.
한편 이들 한인단체들은 이번 선거가 끝나는데로 정확한 한인유권자수와 투표자수를 파악, 이를통해 한인 정치력 분석 및 향후 한인들의 선거 참여 방안등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