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중국을 꺾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2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후반 이동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1대0으로 제압, 출전 12개국 중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23전 14승 9무로 무패 행진을 거듭했고 중국은 또 한번 ‘공한증’의 실체를 절감하고 말았다. 또 이동국은 무릎 부상 중임에도 4경기 연속골 포함, 혼자 6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지난 13일 B조 예선리그 첫 판에서 2대2로 비긴 양국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의 우세로 진행됐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2분 이동국이 PA 왼쪽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슛을 날렸으나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34분 노정윤의 백헤딩슛은 ‘골이다’ 싶었으나 중국 골키퍼 지앙 진의 펀칭으로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5분과 6분 이동국 유상철의 슈팅이 거푸 무산돼 아쉬움을 샀으나 31분 이동국이 기어코 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은 강철이 GA 오른쪽에서 살짝 밀어주자 달려들며 오른발슛을 날려 중국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골을 뽑은 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결정력이 따르지 않아 더 이상의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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