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3, 중동 1. 레바논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시아축구 선수권대회 패권향방은 한국·중국·일본의 극동3강과 중동의 자존심 사우디 아라비아의 4강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
조별리그 부진으로 와일드카드를 쥐고 간신히 8강에 오른 한국이 준준결승에서 강호 이란을 연장전 골든골로 제압(2대1), 가장 먼저 4강고지를 밟은 데 이어 중국은 24일 카타르를 3대1로 따돌리고 두 번째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유고출신 명감독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특유의 선굵은 윙플레이로 카타르진영을 휘저으며 전반10분 리밍의 선취골에 이어 치홍의 추가골(38분)로 앞서나간 뒤 후반들어 양첸이 9분만에 쐐기골을 쑤셔박고 준결승행 티켓을 굳혔다.
꿈나무 유학·청소년리그 활성화 등 근 20년에 걸친 착실한 ‘기초다기지’가 열매를 맺으면서 차츰 한국의 그늘을 벗어나 세계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일본은 준준결승에서 중동의 또다른 강호 이라크를 4대1로 완파, ‘어제의 일본이 아님’을 새삼 과시하며 4강행 테이프를 끊었다. 92년 대회이후 8년만의 패권탈환을 노리는 일본은 아시안컵 첫 우승야망에 불타는 중국과 26일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의 준결승(26일) 상대를 뽑는 사우디 아라비아-쿠웨이트 경기는 사우디의 3대2 승리로 돌아갔다. 94년 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뒤 퇴조기미를 보여온 사우디는 한수아래 쿠웨이트를 맞아 경기내용에서 앞서면서도 번번이 기습을 허용, 전후반 2대2로 비긴 뒤 연장전 골든골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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