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와 자우림이 한국인 특유의 가창력으로 일본 음악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7일부터 음반박람회 `MIX2000’행사의 일환으로 일본 삿포로 도쿄 오사카에서 연이어 펼쳐진 `슈퍼 스타 프롬 서울 2000’과 8일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 뮤직페스티벌 콘서트에서 일본 음악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것.
이들은 100% 라이브 무대를 통해 일본 가수들이 도저히 흉내 내기 힘든 파워풀한 보컬과 끈적 끈적한 정이 우러나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콘서트 현장에 취재를 온 홋카이도 신문(北海道 新聞)의 와다나베 준(渡部淳)기자는 김건모에 대해 “노래에서 힘이 느껴진다. 특히 점차 객석을 절정으로 이끄는 무대 매너는 카리스마적이었다”고 평했다.
또 삿포로 음악방송 `North Wave 82.5 FM’의 DJ 마사유키 후루라(古家 正亨)는 “자우림의 무대가 깔끔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리드 보컬 김윤아가 강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컬로 돋보였다. 일본 팬들이 정말 좋아할 캐릭터다” 라고 극찬을 했다.
과거 우리 가수들이 일본 엔카 시장에 진출하던 시절부터 한국 가수들의 가창력은 소문이 나있던 부분. 선천적으로 단전에서 끌어올리는 창법을 사용하는 우리 가수들이 목으로만(?) 노래했다는 일본 가수들과 확실히 비교가 된 것. 더욱이 한국 최고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김건모와 오랜 기간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단련된 자우림의 라이브 무대는 탄탄하기 그지 없었다.
8일 2,000석 규모의 `제프 삿포로’에서 일본의 톱가수 다츠야 이시히, 유카 가와무라, 중국의 톱가수 큉싱등과 경연을 펼친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김건모의 가창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이들이 흉내내기 힘든 R&B창법과 랩은 더욱 돋보였다.
한편 김건모는 과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인기 그룹 `고메 고메 클럽’출신으로 최근 솔로로 독립한 다츠야 이시히의 무대를 지켜보고는 “노래 실력에 있어서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군더더기 없는 무대 매너, 환상적인 사운드와 조명, 무대 연출들이 너무 부러웠다. 배울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자신의 6인조 전속 백밴드 `번개’, 코러스 3명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과 일본 가요등을 묶어 선보였으며 자우림은 오프닝 밴드로 나서 5~6곡의 히트곡과 일본어 개사곡으로 짭짤하면서도 상큼한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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