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최강을 자부해온 한국축구가 아시아8강 진출조차 불투명해졌다.
제1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은 16일 레바논 트리폴리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알 후와이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1무1패)에 그쳐 마지막 상대인 인도네시아를 큰 점수차로 꺾고 중국-쿠웨이트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8강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궁색한 지경에 몰렸다. 중국-쿠웨이트가 비길 경우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꺾더라도 3위가 돼 A, C조 3위팀의 성적에 따라 8강진출 턱걸이 여부를 가리게 된다. 중국은 앞선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쿠웨이트와 함게 승점 4(1승1무)가 됐으나 골득실 +4로 쿠웨이트(+1)를 앞서 조 선두, 준준결승 티켓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초반 쿠웨이트 미드필더 나세르 오트만의 총알같은 측면돌파에 이은 센터링이 스트라이커 후와이디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으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알 셰마리, 바데르 하지, 바샤르 압둘라로 이어진 빠른 패스에 허둥대던 한국은 결국 전반 종료 3분전 압둘라가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밀어준 볼을 후와이디가 오른발로 차넣어 첫 골을 빼앗겼다.
한국은 후반 하석주와 윤정환을 각각 유상철과 노정윤 대신 투입, 공격의 활로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상대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윤정환-이영표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안쪽 정면에서 골키퍼와 맞섰으나 팔라흐 다브샤흐의 선방에 걸렸고 40분에도 이동국의 왼발슛과 종료직전 이영표의 오른발슛이 무위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중국은 전반 1분만에 리밍의 헤딩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센시의 페널티킥, 양첸의 헤딩슛이 잇따라 인도네시아의 그물을 뒤흔들며 전반을 3-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 종료직전 치홍의 마무리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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