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 메츠 뉴욕 메츠
▶ 카디널스에 4승1패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이제 양키스의 1승이면 뉴욕 ‘야구형제’간의 ‘지하철 시리즈’가 성사되는 것이다.
정규시즌을 내셔널리그 동부조 2위로 끝내 ‘와일드카드’ 진출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야 했던 메츠는 동부조 챔피언을 3연승 싹쓸이로 탈락시킨 중부조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1패로 가볍게 누르고 14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의 무대에 올랐다.
왼손투수 원투펀치가 주무기인 메츠는 16일 홈구장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마이크 햄튼의 신들린 3안타 셧아웃 퍼포먼스에 힘입어 7전4선승제 준결승 시리즈를 8대0 영봉승으로 마무리졌다.
중심타선이 하나같이 왼손타자들인 카디널스는 경기내내 왼손투수 햄튼의 공에 손을 대지 못하며 쩔쩔 맸고 승부는 메츠가 첫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판가름 났다.
안타를 치고 나간 톱타자 티모 페레스가 2루를 훔치며 초반공세에 들어간 메츠는 2번타자 에드가도 알폰소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로빈 벤추라의 우전안타와 터드 질의 땅볼로 2점을 추가, 단숨에 3대0 리드를 잡았다. 메츠는 4회말 2사 만루 챈스에서 질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6대0으로 크게 앞서 갔고, 카디널스에게는 7회말 포볼을 골라나간 메츠 숏스탑 마이크 보딕이 구원투수로 나온 릭 앵킬의 연속 폭투를 틈타 홈을 밟는 장면이 상징적인 시리즈 였다.
카디널스의 왼손 강타자 짐 에드먼즈를 3차례 삼진으로 잡으며 9이닝 완봉승을 거둔 햄튼은 1차전에 이어 이날 5차전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절망에 빠진 카디널스는 8회초 구원투수 데이브 비어스가 분풀이를 하듯 메츠타자 제이 페이튼의 머리에 공을 던져 셰이스테디엄을 난장판으로 만들뻔 했다. 페이튼이 투구에 맞은 왼쪽 눈위 부근에서 피를 흘리며 마운드로 달려나가자 양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분위기가 대기하고 있던 시위제압 경찰이 필드에 나가 라인업을 해야 할 정도였다.
한편 와일드카드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지난 97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이어 이번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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