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박세리가 선두그룹과 3타차의 무난한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아니카 소렌스탐과 줄리 잉스터, 그리고 카리 웹등 세계 최강 선수들이 모두 앞에 서 있다.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박세리는 12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발레호의 히든브룩 골프코스(파72·6,378야드)에서 막을 올린 삼성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72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타 72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자리를 잡았다. 소렌스탐, 잉스터, 팻 허스트, 메그 맬런 등 4명이 동률을 이루고 있는 선두그룹과는 3타차.
’땅콩’ 김미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1위, 강수연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4오버파 76타로 모두 20명 출전선수중 공동 16위로 쳐졌다.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리는 박세리는 경기중반 퍼팅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들어 안정된 아이언샷으로 잇단 버디찬스를 만들어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기대케 했다. 웹과 함께 마지막조로 경기를 펼친 박세리는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아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6, 9, 11번홀(파4)에서 계속 보기를 범해 하위권으로 쳐졌다. 그러나 박세리는 파5인 12번과 마지막 18번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미현은 버디없이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으며 한국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강수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m 버디펏 성공시키며 2오버파 74타로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지은은 컨디션 난조속에 버디 3, 보기 4,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로라 데이비스와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는 오후 1시부타 4시까지 골프채널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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