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청소년들 중 33%에 해당하는 약 200만명이 비만상태에 있으며 청소년 비만의 주원인은 캔디 바나 수퍼사이즈 소다 등 정크음식을 즐기는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지적됐다.
버클리에 소재한 공중보건연구소가 26일 발표한 캘리포니아주 청소년 건강상태에 대한 복합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중 겨우 2%만이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량의 운동을 하고 있다.
12세에서 17세의 청소년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98년의 전화여론조사결과 이들의 3분의1은 비만상태에 있으며 절반은 채소 섭취를 거의 하지 않고 또 3분의1은 하루에 한번은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다고 답했다.
과일과 곡물을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청소년들은 19%에 불과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제대로 하는 청소년도 23~3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운동부족도 심각한 적신호로 지적되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청소년들 중 매일 운동을 하는 청소년은 29%에 불과하다. 이들은 매일 평균 130분 정도를 TV 시청이나 비디오 게임에 매달리며 이는 운동이나 웍크아웃에 할애하는 시간의 배가 넘는다.
관계자들은 청소년들이 TV 시청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길수록 이들의 고지방 정크푸드 섭취율도 같이 늘어 비만체질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정크푸드 제조나 판매 업체가 청소년 대상 마케팅을 TV를 통해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종별로 볼 때는 흑인 청소년들의 절반과 히스패닉의 3분의1 이상이 이미 비만이거나 비만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인과 아시안 가운데는 그 비율이 25% 가량 됐다.
이 보고서는 청소년들의 이같은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청소년들의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암등 성인병 발병률을 기록적으로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캘리포니아주 성인과 아동들의 몸무게를 같이 늘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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